틱톡이라는 소셜 미디어 앱에서 우연히 늦빛님의 오십보백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노래는 AI가 부르는 것이라 실제 가수는 없다.
가사가 너무 가슴을 찌른다.
반백년을 조금 넘게 살아오면서 아등바등 거리며,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해 서로 다투며 살았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
왜 그렇게 살았을까? 그래서 지금은 행복한가?
좀 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내 삶을 즐기며 살았으면 더 좋을 것을..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더라면 어땠을까?
노래를 듣는 동안 온갖 후회가 밀려 오면서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한다.
오십보 백보(늦빛)
젊을 적에 니가 잘 났니
내가 더 높다 했었지
세상 모든 길을 다 아는 듯 어깨펴고 걸었네
허나 세월 강물흘러 흰 서리 내려 앉으니
돌아보니 그 걸음들이
거기서 거기였더라.
인생 살아 보니 오십보 백보인 것을
무엇이 그리도 중요했나
부질없는 다툼들
가는 날 순서 없거늘
이 한세상 즐기다 가자.
무엇이 우리네 인생을
이토록 힘들게 하는지
욕심 내려 놓고 나니
바람 소리도 들리고
작은 풀꽃 하나에도
눈물 맺히는 이 마음
한 때는 세상 다 가진 듯
으스대며 살았지만
결국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
인생 살아 보니 오십보 백보인 것을
무엇이 그리도 중요했나
부질없는 다툼들
가는 날 순서 없거늘
이 한세상 즐기다 가자.
무엇이 우리네 인생을
이토록 힘들게 하는지
아침 해 뜨고 지는 저녁
매일 같은 풍경인데
왜 그리 아등바등 살았을까
뒤늦은 후회인가
남은 날들마저 아까워라
이젠 더 늦기 전에
웃으며 살아가리라
이 한 몸 던져보리라
인생 살아 보니 오십보 백보인 것을
무엇이 그리도 중요했나
부질없는 다툼들
가는 날 순서 없거늘
이 한세상 즐기다 가자.
무엇이 우리네 인생을
이토록 힘들게 하는지
오십보 백보 거기서 거기 인생
남자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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