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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교육청 학평이 있었습니다.
예상 등급컷을 봤을 때 국어는 쉽게 출제된 듯합니다.
수학의 등급컷으로 봐서는 꽤 어렵게 출제된 듯하네요.
아무쪼록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제 치러진 경기교육청 학력 평가에서 첫번째 독서 지문인 율곡의 독서론에 대해 어제 이야기한 그래픽 조직자를 활용한 분석을 해 볼까 합니다.
시간나는대로 한 지문씩 분석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제시문이다.
조선 시대 대표적인 유학자 율곡 이이는 책 속에 담긴 이치를 밝혀 이를 실천하는 독서를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에서 벗어난 그릇된 독서법을 독서 병통이라 부르며, 그 유형과 해결 방안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제시했다. 독서 병통의 첫 번째 유형은 그저 책만 읽는 병통이다. 이는 깊은 생각 없이 글자와 글귀 자체의 표면적인 뜻만 밝혀, 글에 숨겨진 이치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귀의 옳고 그름을 깊이 따져 보거나, 자신의 일상이 책 속의 이치에 합당한가를 깊이 반성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유형은 마음만 앞서는 병통으로, 많은 책을 한 번에 탐해서 읽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다독은 책과 책을 연계하여 서로의 의미를 이해하고 책의 깊이를 측량할 수 있어 유용하나, 욕심이 지나치면 마음만 분주하여 책을 한 권씩 음미할 여유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병통은 책 한 권을 깊이 읽어 그 의미를 모두 알게 된 후에 다른 책을 읽는 독서로 극복할 수 있다. 세 번째 유형은 책과 자신이 유리된 병통이다. 이는 독서로 성현의 뜻을 이해하고 앎을 확장했음에도, 이를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여 실천에 이르지 못한 경우이다. 이러한 병통은 성현의 가르침과 자신의 삶이 일치되도록 수양할 때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 유형은 책에 대한 선입관으로 발생하는 병통으로, 두 경우가 있다. 먼저 책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병통이 있다. 이는 책이 조금만 어려워도 이치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겨 온 마음을 다해 읽으려고 하지 않고 독서를 포기하는 경우이다. 또한 기이한 것에 현혹되는 병통이 있다. 이는 책에 초월적 지식이 담겨 있다고 여기고 이를 얻는데 조바심을 내다가 정작 책에 담겨 있는 지식은 파악하지 못한 경우이다. 이러한 선입관에 의한 병통들은 한 단락씩 세심하게 읽어, 이치에 한 걸음씩 순차적으로 다가가는 독서로 극복할 수 있다. 한편 율곡은 올바른 독서를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독서 자세를 강조했다. 독서 전에는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며, 책을 경건하고 공경스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이는 책 속에 담긴 심오한 진리를 대할 때 마음가짐이 흩어지면 올바른 독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 중 의문이 많아진다고 독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독서에 온 마음을 다한다고 해도 늘 이치에 다다를 수는 없고, 때로는 이치를 파고들수록 의문이 꼬리를 물 수도 있다. 하 지만 이러한 고비를 넘겨야 의문이 점점 풀려 글 속의 이치에 이를 수 있다. |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번째 문단은 율곡의 독서 병통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독서에서 벗어난 그릇된 독서법을 독서 병통이라 부르고 있다고 말한다.
두번째 문단에는 이 독서 병통을 유형별로 나누어, 의미와 극복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번재 문단에서는 별개의 이야기로 독서를 위한 올바른 자세에 대해 독서 전, 독서 중 두 가지 경우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글은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글의 유형 중 기술집합주조에 속하는 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그래픽 조직자를 활용하여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픽 조직자를 어떤 것으로 사용하느냐는 본인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율곡의 독서론
이렇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물론 본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정리할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이 조직하면 내용 이해도 쉽고, 위 정리로 문제 풀이에도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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